제목 : ‘대파 늪’ 빠진 윤 대통령, 이젠 ‘대파 밭’도 갈아엎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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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4.08 04:53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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★전북현대★
대파 수입 증가와 별개로, 5∼6월에 출하하는 봄 대파 재배 면적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. 농업관측센터는 ‘3월 농업관측’에서 지난해에 견줘 10.3%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. 재배 농가는 수입 급증에다 올봄 대파 생산량 증가가 겹쳐, 대파값이 폭락할까 봐 불안에 떨고 있다. 그동안 주기적으로 반복됐던 일이 올해는 재현될 것 같다는 것이다.
대파의 주요 산지는 신안·진도·영광 등 전라남도 일대다. 곽길성 전남겨울대파협의회장은 “윤석열 대통령이 ‘대파값이 875원이면 합리적’이라고 발언한 다음날부터 상인들이 대파 가격의 하락을 예상하고, 수확을 앞둔 대파의 매입을 전면 중단했다”고 말했다. 그는 “계약재배 35%를 제외한 나머지 대파 재배농 가운데는 밭을 갈아엎을 사람이 많을 것 같다”고 덧붙였다. 정부가 길게 보고 농산물의 합리적인 수급 조절책을 강구하지 않고 가격 급등 때 낮추기에만 치중하면서 대파값은 널을 뛰고, 소비자와 재배 농가 사이에 분노가 시소게임 하듯 오간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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