반년 전 얼어 죽을 뻔한 그 강아지…이번엔 아파트 창밖으로 내던져져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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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목 : 반년 전 얼어 죽을 뻔한 그 강아지…이번엔 아파트 창밖으로 내던져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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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: karim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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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일 오전 11시 경북 구미시 소재 '반려동물 입양센터'. 현관을 열자마자 강아지 짖는 소리가 귀를 때리더니, 이내 강아지들로 둘러싸였다.

유독 열심히 손을 핥는 강아지에게 눈이 갔다. 흰색 털에 똘망똘망한 눈망울. 다섯 살 몰티즈 '미미(암컷)'였다. 쉴 새 없이 몸을 비비고 손을 핥는 모습에서, 얼마나 사람을 좋아하는지 느낄 수 있었다. 


미미가 이곳 센터에 온 건 지난 3월. 구미시 모 아파트 화단에서 갈비뼈가 으스러진 채 발견되면서다. 주인인 60대 A 씨(여)가 4층 베란다 밖으로 미미를 집어던진 것이다. 사실상 맨바닥과 다름없어, 살아남은 게 기적이었다. 


이전에도 미미는 몇 차례나 죽음의 문턱을 넘을 뻔했다. 2022년 1월에는 A 씨로부터 매질을 당해 인근 주민의 신고가 접수됐다. 지난해 겨울에는 아파트 밖에서 온몸이 꽁꽁 얼어붙은 채 발견됐다.

최승훈 반려동물구조협회 대표는 "구체적 정황이 없으면 격리가 어렵다"며 "동사 직전 발견됐을 때도 주인이 '현관문이 열려 있었다'고 주장해, 떼어 놓지 못했다"며 고 말했다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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